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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씨 아랑곳 내일 들이는 상징과 하는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오픈AI 제공【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성 평등 지수가 나란히 100위권 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경제 분야에서 구조적 격차가 여전한 가운데 양국 모두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3일 세계경제포럼(WEF) 발표한 '2025년판 젠더 격차 지수'에서 일본은 조사 대상 148개국 중 1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로 6년 연속 하위 4분의 1에 머물렀다.
올해 일본의 젠더 격차 지수는 66.6%로, 전년보다 0.3%p 개선됐으나 전체 평균치인 68.8%에는 미치지 못했다. 젠더 격차 지수는 남성을 100% 기주식상담
준으로 삼아 여성의 평등 수준을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0%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2006년 일본은 115개국 중 80위로 시작해 하위 3분의 1에 머물렀고, 이후 단 한 번도 이 구간을 벗어난 적이 없다. 최근 6년간은 하위 4분의 1에 고정됐다. 이는 일본 내에서 어느 정도 개선이 있더라실전매매기법
도 세계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수는 경제 참여·기회, 교육, 건강, 정치의 네 분야로 나뉜다. 일본은 이 중 경제 분야에서 격차를 일부 줄였으나 정치 분야에서 후퇴가 두드러졌다.
경제 분야 세부 지표 중 전문직 및 기술직, 노동 참여율은 비교적 평등에 근접했지만, '국회의원·고위공무원·관리SDN 주식
직'은 19.2%에 그치며 127위를 기록했다.
오우치 아키코 간사이가쿠인대 교수는 "여성 관리직 비율이 수치상으로는 늘었지만, 실제로는 부장 이상급에서 정체돼 있다"며 "사외이사 등 외부인사 위촉이나 '과장대리' 같은 명목상 보직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기업별로 진정성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치 분야는 전반적으로주식실시간시세
저조했다. 여성 각료 비율은 11.1%로 124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8.6%로 115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정치 분야의 젠더 평등 달성률은 전년(11.8%)보다 낮은 8.5%로 후퇴했다.
최근 이시바 내각에서는 여성 장관이 2명에 불과해 기시다 내각 당시의 5명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처럼 여성 각료 수는 정권 정책에 따매장판황금성
라 크게 좌우된다.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여성 당선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중·참의원 전체를 합쳐도 여성 비율은 19%로, 여전히 세계 평균에 못 미친다.
가게 리에코 도쿄대 교수는 여성 정치인이 늘지 않는 배경으로 '출마 장벽'을 꼽았다. 그는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와 관계를 쌓는 활동은 육아나 간병 등 시간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불리하다"고 말했다.
2025년 지수에서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해 1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여성 정치 참여와 관리자 비율 향상으로 지난해 14위에서 4위로 크게 상승했다.
동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년 25위에서 20위로 올랐다. 경제 분야에서의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해 94위에서 101위로 7계단 하락했다. 정치 참여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각료 비율이 41.7%에서 23.1%로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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