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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하면서 금과 비트코인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은 기대와 다른 수익률을 얻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최근 한 달 사이 KRX 금현물 가격은 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가격이 3300달러 선을 놓고 횡보한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차이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한때 달러당 1480원을 넘다들던 원화는 이달 들어 1360원대로 4% 넘게 하락했다.
이는 고스란히 금 ETF 수익률 차이로 이어진다. KRX 금현물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한 달 4% 가량 하락한 반면 국제 금선물을 지초지수로 하면서 환헤지를 하는 KSSCP 주식
ODEX 골드선물과 TIGER 골드선물 ETF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
이로 인해 3월 초까지만해도 금현물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더 우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금선물 ETF와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환율에 따른 손해는 비트코인에서도 포착된다. 최근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장중 11만달러를 처음으x1
로 넘기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14% 가량 상승했다.
원화 기준 비트코인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9.4%에 불과하다. 반면 이 기간 약세를 보인 엔화 덕분에 일본 엔화 기준 비트코인 수익률은 16.8%에 달한다.
하지만 기초지수가 다양하고 환헤지 전략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원화 현물투자와 선물 JYPENT. 주식
ETF 투자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한국 투자자들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잦은 롤오버에 따른 비용 등으로 현물에 비해 수익률이 제한적이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프로셰어 비트코인 ETF(BITO)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9%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때문에 금과 비트코인처럼 현대해상 주식
환율에 영향을 받는 글로벌 상품에 투자할 땐 해당 자산 전망뿐 아니라 환율 변동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은 경제성장률이나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 요인뿐 아니라 한·미 통상협의 같은 외교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 변동성이 더욱 크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85년 플라자 합의는 시장이 언제나 정부의 예상보다 과키움증권FX
도하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적정 환율 수준에 대한 정부간 명시적 합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시장이 이미 그 기대만으로 환율을 충분히 빠르게 낮춰가고 있다”며 “(한·미 간 상대경기가 좁혀지는데 따른) 순환적 환율 하락에 더해 정부간 환율 협상 기대감이 일시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