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진=경인방송DB]


[앵커]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네 번째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공모'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인데요. 
조건을 더욱 완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지만, 우려는 여전해 보입니다.
윤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임기 내 매립지 종료를 공약했던 유정복 인천시장.
어느샌가 '임기 내 매립지 문제 해결(대체매립지 조성 추진)'로 입장을 바꾸더니,
그마저 여의치 않자 "4차 공모에 모든 걸 걸겠다"며 '진심'을 강조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3월유가수혜주
30일) :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차 공모에 실패했을 때 '더 이상의 공모는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이번 공모 조건은 파격적일 정도로 완화됐습니다.
부지 면적(90→50㎡) 축소는 물론 개인이나 법인, 단체 등 민간 토지주도 참여할 수 있고,
가장 큰 문턱이었던 주민(인근 거주) ELW상품
50% 이상의 사전동의 요건도 없앴습니다. 
하지만 시점이 문젭니다.
지난 3차례(각 3개월)의 공모와 달리 5개월간 진행하는데, 이렇게하면 실제 선정 작업은 내년 지방선거와 겹칠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 사전 동의' 요건은 사라져도 마지막 '지자체장 동의' 조건은 여전해 낙관할 수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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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아니었지만, 지난 3차 공모 동안 '참여'를 제안하거나 문의한 곳(민간)이 없어 호응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공모에만 '올인'하며 마지막이라고 못박은 게, 스스로 외길을 자초한 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당장의 플랜B는 '정치적 해법'뿐입니다. 
[김종민 / 환경부 담당자(서기관) 주식공부
: 협의체가 총력을 기울여서 (지자체장을) 설득을 한다라는 입장에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무산될 걸 가정을 하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새 정부와 연계한 정부(대통령실·총리실) 주도 조성이나 인센티브를 줘 기존 매립지를 계속 쓰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기다려온 인천시민 입장에선 그리 마뜩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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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낙관론입니다.
[인천시 / 매립지정책과장 : (신청 지역의) 숙원 사업이 있을 겁니다. 범정부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걸 고민 중에 있거든요. (지선과 겹치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
나름의 대비 플랜을 함께 모색 중인 가운데, 또하나의 변수가 될 대선 후보들의 '매립지 공약'이 앞선 정부보다 전진할지, 후퇴할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