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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지속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가 유망 협력 분야로 꼽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62.4％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매우 필요'가 20.8％, '다소 필요'가 41.6％였다. '보통'은 34.6％, '다소 불필요'는 3％다.
'과거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는 평가가 이런 응답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오리엔탈정공 주식
과반수인 56%가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매우 촉진'은 7.9％, '다소 촉진'은 48.5％였다. '무관'은 33.7％고 '다소 저해'는 9.9％다.
구체적으로 일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1·2순위 선택)엔 반도체(91점), 인공지능(57점)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배터리(각 2오락실게임
6점)가 뒤를 이었다.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 방식(1·2순위 선택)은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 '공동 연구·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제3국 공동 진출'(36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넷 주식
커지면서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에 공동 대응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42.7%는 "한일 협력 사업상 중요"



한국경제인협회 기업 이미지(CI).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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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개별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 기업(61개사)에 '한일 협력의 사업상 중요도'를 묻자 42.7%가 '중요하다'도 답했다. '보통'은 39.3%,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을 대체할 경제협력 대상국을 찾기 어렵고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내일전망
일본에서 타국으로 바꾸는 데 걸릴 예상 시간을 놓고 '3년 이상'(27.9％), '1∼3년'(26.2％), '대체하기 어려움'(21.3％), '6개월∼1년'(13.1％)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한경협은 첨단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돕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경협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이메일·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9.02%포인트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